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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별을 낳고 별은 바다를 지킨다" [천안함 46용사 추모 헌시] #시인_이근배 #천안함46용사 #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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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203.♡.246.65) 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0-03-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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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별을 낳고 별은 바다를 지킨다"  - 시 이근배

바다가 소리 높이 웁니다
날아드는 갈매기도 끼룩끼룩 목이 멥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불 밝히던
다도해의 동백들의 꽃등도
하늘의 별이 된 마흔여섯
불멸의 성좌에 올리는 헌화입니다
그렇습니다
저 2010년 3월 26일 한밤중
서해전선에서 조국을 지키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군용사들이
사랑을 그리며 푸른 꿈을 꾸는 시간
이 어인 비열한 만행이리오
적들이 저지른 불의의 폭침에
아, 아 늠름하고 용맹스럽고
꽃다운 젊음들이
검은 바다에 산화하며
호국의 별이 되어 하늘로 떠올랐습니다
해가 뜨고 달이 지고
지난 10년의 봄가을 어느 한 날
어느 한 시 인들
마흔여섯 아름다운 새 별들의
이름을 어찌 잊었겠으며
그리는 정, 끓어오르는 슬픔을
억누를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 이 겨레 제단 앞에
향불을 피워 비옵나니
불멸의 성좌여
바다를 지키는 영령이시여
더욱 찬란히 빛나는 대한민국
해군용사의 이름으로 나라의 통일 이루어주시고
영원한 자유, 평화
누리게 하소서



네이비문인클럽 회원,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이근배 시인의
천안함 46용사 순국 10주기 추모시입니다.

#천안함10주기 #천안함46용사 #추모시 #함께_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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