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외교부

제6차 글로벌 지속가능발전포럼 조태열 외교장관 기조연설 2부 (202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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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82.♡.210.24)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3-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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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문 전문 (영문) : https://www.mofa.go.kr/minister/brd/m_20033/view.do?seq=302729


[SDGs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한국의 기여]

여러분,
SDGs 이행을 가속화 하는 데 있어 한국 정부의 주요 우선순위를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불과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한 위치에 있습니다.
첫째, 선진국과 개도국 간 소통 촉진자입니다. 한국은 많은 부분에서 서양과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동양의 국가입니다.
둘째, 국제공공선 증진에 기여하는 후원자입니다.
셋째, 새로운 국제 의제 발굴과 규범화의 선도자입니다.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고자 하는 한국의 비전은 촉진자, 후원자, 선도자로서의 우리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윤 대통령님께서 지난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혔듯이, 올해 우리가 ODA를 40% 이상 증액한 것은 우리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는지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집중적으로 노력하고자 하는 네 가지 중점 분야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한국은 인도적지원-개발-평화 연계에 대한 약속을 실천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가 주유엔대사로 재직 시 유엔평화구축위원회 의장, UNDP/UNFPA/UNOPS 집행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하였는데, 그때 인도적지원-개발-평화 연계(HDP Nexus)는 제 마음속에 매우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의 약속 실천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한국은 분쟁․취약국에 대한 연계적인 접근을 강화하는 투자를 확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인도적 지원 예산을 145% 늘렸고, 취약국 지원 예산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KOICA는 가장 도전적인 위기 상황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8개 국제기구와 새로운 협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주 한국에서 개최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6월에 개최되는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인도적 지원, 개발, 평화 주체 간 칸막이 제거 방법을 논의할 수 있는 유용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과제 해결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분쟁 해결과 평화 구축에 있어 여성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을 출범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구상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님 주도로 출범하였습니다. 우리는 올해 하반기에 「제6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둘째, 민관협력은 SDG 이행에 대한 약속의 또 다른 초석이 될 것입니다. 민간 부문의 역동성과 기업가 정신은 한국 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였습니다. 한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증액해나가면서 민간부문 투자 확대를 위한 촉진자로서의 역량을 함께 활용할 것입니다.
지난해 튀르키예 지진 대응은 강력한 민관협력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당시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여 생존자 8명을 구출했습니다. 그 이후 한국 정부는 외교부, KOICA, 시민사회로 구성된 두 개의 합동팀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합동팀은 튀르키예 정부와 협력하여 임시 주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민관 파트너십의 효율성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KOICA는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과의 혁신적 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적 개발협력 사업은 혼합금융을 통해 민간 투자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민간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을 활용하고, 재원 조달 격차를 해소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디지털과 혁신은 우리 노력의 최전선이자 핵심이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해 유엔총회와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 노력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가 될 것이며,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를 추가로 공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개도국의 교육, 의료,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AI)이 가진 신흥기술의 이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위험을 완화하기 위하여 AI에 대한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UN 인공지능(AI) 고위급 자문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5월 「AI 안정성 정상회의」와「글로벌 AI 포럼」을 개최하고, 9월에는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를 개최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변혁적인 변화, 혁신, 글로벌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미래세대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ODA를 통해 직업훈련교육, 과학기술연구원 등 청년 교육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K-TVET이 이러한 노력에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개도국 청소년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여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습니다. 'KOICA 청년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젊은 리더 양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SDGs 달성의 길은 감추어진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많은 숙고와 논의를 거듭하면서 목표에 도달하는 길이 고안되고 있습니다. 국가들이 다자주의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와 민관 협력 의지를 결집할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이 SDGs 달성을 위한 행동 의지를 촉진하고 즉각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끝.

제6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기조연설 1부 : https://www.youtube.com/watch?v=zxiM99Jr8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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