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동차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래자동차의 핵심기술은 많은 것들을 필수요소로 가지지만
크게 자율주행 AI / 배터리 / 5G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기술을 통해 차량 내에서 운전자에게 자유와 안전을 부여하고
배터리기술은 이러한 자동차를
친환경적이고 오랫동안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이죠.
또한 5G기술은 AI를 보조함과 동시에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한국의 자율주행 AI

지난 23일, 독일의 지적재산권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관련 특허 보유 수에서 현대자동차가 전세계 6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표준필수특허에서는 LG전자가 세계 2위, 삼성전자가 4위를 차지했죠.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에서는 종전의 자율주행 레벨2에서
레벨 2.5로 상승시키는 혁신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해냈습니다.
여태까지 사용되던 자율주행기술은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스스로 달리는 것'에만 집중하였기 때문에
운전자와 상관없이 자동차가 독자적으로 판단하여 운행하는 시스템입니다.
운전석에 사람은 있지만 택시를 탄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죠.
이런 경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운전자마다 다른 운전습관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서
가속이나 제동 타이밍이 운전자에게 맞지 않아
멀미를 일으키는 등의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1일,
현대자동차에서 이런 단점을 개선한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SCCML'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이죠.
이 기술은 기존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기반으로 하지만
인공지능이 스스로 운전자의 습관을 분석하여 머신러닝을 한 후
점점 운전자와 유사한 패턴으로 주행을 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앞차와의 거리와 가속성 등의
운전패턴을 운전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긴 했지만
상황마다 다른 경우의 수를 일일이 대입할 수 없었기에
사용자의 운전성향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죠.
하지만 현대자동차에서 새로 개발한 SCCML은
운전자의 주행성향에 대한 정보를 센서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최근 성향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안전운전을 벗어난 성향은 AI의 판단으로 배제하도록 되어있어
신뢰성도 극도로 높인 기술입니다.

한국의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는 전체 전기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입니다.
전문기관들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025년에는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할 정도인데
이것은 현재 한국 경제를 먹여살리는 메모리 반도체와 유사한 수준이죠.
더군다나 메모리 반도체는 이미 그 산업사이클에서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기라서
지금 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죠.
연구개발능력 뿐만 아니라 대규모 생산장비를 구축하기 위한
자본과 뛰어난 인력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야에서 한국의 LG/삼성/SK가 글로벌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특히 LG는 테슬라/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포드/볼보/GM/르노/현대자동차 등등
글로벌 브랜드 가치 상위의 자동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업계에서는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요시노 아키라 또한
'2~3개월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해
LG, 삼성, 현대 관계자들을 만납니다.
역시 이 분야에서 앞서있는 것은 LG와 삼성이죠.
실질적인 성능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한국의 배터리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공인되었습니다.
김종현 엘지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2000년 미국에 연구법인을 설립하면서부터
10여년간 적자만 이어졌습니다.
2005년에는 2천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이것은 당시 LG화학 전체의 1년 이익과 맞먹는 손실이었죠.
하지만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들어간 연구개발비만 2조원 이상일 정도로
LG에서는 이 배터리사업이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죠.'
라며 자사의 성장동력을 밝혔습니다.

한국의 5G

지난 22일,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현대자동차는 KT와 함께
'5G 커넥티드 카 기술 교류 시연회'를 진행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통신기술과 자율주행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같은날,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미래 모빌리티 전시관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마크 레인 마케팅부문 총괄 부사장은
'전세계 혁신지수 평가에서 1위에 오른 한국과의 협력은 당연하다'
라고 말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블룸버그에서 매년 발표하는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6년 동안 1위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서 비롯된 발언이죠.
마티아스 루어스 해외지역 총괄사장은
'한국은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최고의 신기술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특히 젊은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매우 신속하고 단기간에
경제 및 기술 강국으로 발전한 인상적인 나라입니다.
그 초석에는 혁신이 있고, 혁신은 벤츠의 DNA죠.'라며
앞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기술적 연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른 어떤 회사들보다도 파트너 역할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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