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ESP #눈길
ESC는 차가 미끄러져서 중심을 잃고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입니다. 2012년부터 신차에 의무 장착되어(부분변경 모델들은 2015년부터) 자동차 사고를 많이 줄여 주었죠. 바퀴가 헛도는 것을 막는 장치여서 안정적이긴 하지만, 막 달려나가고자 할 때는 '덜미를 잡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그래서 경주차들은 (슬쩍슬쩍 바퀴가 헛도는 힘까지도 이용해서 질주하기 때문에) ESC 장치 같은 게 보통 없어요. 100억원 짜리 F1 경주차도 ESC 같은 거 없어요(규정에서 금지). 선수들은 일반차로 서킷 주행할 때도 ESC 같은 걸 다 끄고 달립니다.
눈길에서도 비슷합니다. 슬쩍슬쩍 미끄러지는 것까지도 이용해서 눈길을 탈출해야할 때 ESC를 끄는 겁니다. 좀 미끄러지더라도, 탈출하는 게 중요할 때 ESC를 잠깐 끄는 정도로 활용하는 거죠. 눈길에서 ESC를 끄고 달리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슬쩍슬쩍 미끄러지는 느낌을 아시는 분들만 ESC 끄고 눈길을 달리시길 권합니다.
결론. "눈길에서 ESC 끈다" 요건 아닙니다. 좀 위험해질 수 있어요. 눈에서 탈출하는 게 더 중요할 때 잠깐 끄는 겁니다. 눈길에서 ESC 끄고 잘 달리시려면, 평소에 연습을 좀 하셔야 합니다. 미끄러지는 걸 콘트롤 할 수 있는 정도로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한적한 곳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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