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도 달았듯, 르노삼성 SM6의 차기 모델은 중형 세단다운 균형잡힌 상품성을 갖추고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출시 초반 SM6가 보여준 저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주 잠시나마 중형차 시장에서 현기차의 독주를 제지할 수 있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GM은 국내 시장의 비중을 크게 보고 있지 않아 마케팅에서 거의 손을 놓고 있고 SUV에 주력하고 있는 쌍용 역시 중형 세단 시장에 이렇다할 모델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은 특정 기업이 과반수 이상을 점유할 경우 건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우며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게 됩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유럽 특유의 단단한 주행 감성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SM6의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차기 모델에서는 중형 세단에 맞지 않는(시대에 뒤떨어지는) 토션빔 후륜 서스펜션을 잘 셋팅된 멀티링크로 바꾸고 보다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현기차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업간의 첨예한 경쟁은 곧 소비자들에게 이득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바로잡기 : 7:19 : 아반떼를 D세그먼트, SM6는 E세그먼트라고 했는데, 아반떼는 C 세그먼트, SM6는 D 세그먼트입니다. 가끔 생각 없이 말하고 이를 검수에서도 놓치는 일이 잦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