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의리더를위하여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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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걸 받을 자격이 되는 아빠는 아닌 것 같았어요."

몽골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일을 하다가, 3년 전 한국에 들어와 연천에서 두번 째 인생을 준비하고 있어요. 몽골에 갔던 이유는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느껴서였어요. 2050년까지 지구 온도가 2도 올라가면 몽골에서는 1,600개의 강과 하천이 없어질 수 있다고 해요. 그렇게 몽골에서 나무 심기 등 현장에서 일하다 한국에 들어와서 농업대학에서 농업을 배우고, 지역 단체에서 태양광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요.

연천에 자리를 잡은지도 3년이 되었는데, 요즘은 좋은 농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기회가 된다면 다시 몽골에 돌아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 사이에서 이런저런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가족 안에서 어떤 '리더'셨나요?
스스로 만족하는 리더는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한창 클 나이에 몽골에 갔어요. 제가 몽골 행을 선택하면서 아들은 한국의 할머니 집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옆에 있어주지 못한 아빠였어요. 그게 늘 마음에 있어요. 지금두요.

그래서 아들이 처음 오늘의 소식을 전했을 때, 아들에게 "내가 자격이 돼?"라고 물었어요.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건 부모라면 당연한 건데, 저는 그러지 못했던 아빠인 것 같아서요. 아들이 느끼기에는 엄마 아빠의 활동들이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K9을 타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을 위한 변함 없는 꾸준함‘. 좋은 자동차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가족에게 그런 역할을 더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오늘 촬영하는 내내 가족에 대해, 가족 안에서 제가 어떤 리더였는지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For_the_Leader_of_Our_Family #기아 #K9 #thenewgrey #Shorts